내용은 모르지만 제목은 널리 알려진 영화
이유는 모르겠지만 본 척하는 사람이 유독 많은 영화
'트루먼 쇼'
*스포 약간 있음*
영화 도입부부터 '트루먼 쇼'는 거짓, 꾸며낸 것이 아닌
진짜, 날것의 '트루먼'의 인생을 보여준다고 언급하며
'트루먼'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거대한 쇼임을 알려준다.
영화의 주인공이자, 쇼의 주인공 '트루먼'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주변인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던 트루먼
트루먼은 첫사랑을 그리며 자기가 사는 곳의 반대편인 피지섬에 가기를 희망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살아가며 점차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갑자기 하늘에서 큰개자리라는 조명이 떨어지고
비가 자신의 머리 위에만 내리기도 하고,
어릴 적 트루먼과 같이 배를 타고 나가 사고를 당해 죽은 아버지가 노숙자로 돌아왔고,
그 아버지를 회사 동료들이 납치하듯 버스에 태워 사라진다.
이렇게 점차 트루먼은 뭔가가 이상함을 느끼며 살아가던 중
출근길 차에서 듣던 라디오에서
자신이 가는 곳을 중계하며 지시하는 이상한 방송을 듣게 되며
평소 가던 회사가 아닌 다른 건물로 들어가니 엘리베이터 속 숨겨진 촬영장치를 보게 된다.
그렇게 트루먼은 자신이 동물원의 원숭이와 같은 처지임을 서서히 깨닫게 되는데,,,,
영화 도입부 설명한 그대로
엄청난 스케일의 쇼
트루먼쇼의 장면, 기획자의 장면, 시청자의 장면
이렇게 3가지 장면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시청자가 보는 티브이 화면에 10913일째 방송이라는 단어가 적혀있는데
거진 30년을 쭈우욱 트루먼을 관찰해온 것이다.
기획자의 인터뷰 내용이 나오는데 출생과 동시에 촬영을 들어갔다고 하니
탄생부터 현재(30살)까지 쭉, 동물원의 원숭이가 된 것이다.
영화 후반으로 달려갈수록
트루먼이 거대한 세트장 밖으로 벗어나지 못하도록
기획자가 통제를 하는데, 이를 벗어나기 위해
트루먼은 자는 척 꾸민 후, 물 공포증을 극복하고 배를 타고 탈출을 시도하지만
기획자는 트루먼의 배에 폭풍우를 일으킨다.
하지만, 자유를 위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계속된 항해 끝에
그가 도착한 곳은,,,,
하늘처럼 칠해놓은 거대한 돔 뚜껑
그는 진짜 자신이 거대한 세트장에 갇혀있다는 것을 깨닫고 분노하며
벽을 주먹으로 마구 두드린다.
그렇게 그는 돔 형태의 테두리를 따라 걷다가 계단을 마주치고
그 계단의 끝에 EXIT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 문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서려 하자
제작자 크리스토퍼가 대화를 하며 모든 것을 털어놓고,
바깥과 안의 차이는 없고, 밖은 위험하다며 설득을 하려 하지만
트루먼은 늘 하던 아침인사
"나중에 못 볼지도 모르니 미리 말해 두죠. 좋은 오후, 좋은 저녁, 좋은 밤 보내세요."
인사하며 문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가게 되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1998년도 개봉된 옛 영화지만
정말 탄탄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트루먼 쇼'라는 거대한 스튜디오를 유지하기 위해
아내는 늘 신제품을 설명하며 광고하고
자신의 형제 같은 친구라 믿은 말론은 늘 맥주 상표를 보이며 맥주를 찬양하고
출근길 항상 마주치는 쌍둥이 노인은 트루먼을 광고판 옆으로 밀치며 광고를 노출하는
모든 것이 쇼임을 알게 해 준다.
가끔 살아가다 보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일을 겪다 보면
이게 진짜인가? 몰래카메라 아닌가? 단체로 날 속이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게 된다.
이 영화는, 한번쯤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다.
오늘 하루 성실하게 보람차게 열심히 살았는가?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
'트루먼쇼'
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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